국립특수교육원 정서·행동검사(NISE-K·EBS)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의 정서·행동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정서·행동 상태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선별하며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안내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이다. 유아용(3세 ~ 초등학교 입학 전), 초등학교 저학년용(초등학교 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등용(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3학년)으로 구분하여 개발되었다.
정서·행동장애 선별 혹은 진단은 단일요인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NISE-K·EBS 검사는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내면화와 외현화 장애로 정서·행동장애를 분류하였으며 학교의 상황을 고려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관계성을 추가하였다. 유아의 경우는 신체의 문제를 별도로 분류하여 신체성으로 구분하였다. ‘내면화’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 불안, 위축, 신체화 증상과 관련된 내면화 행동 혹은 내면화 문제를 포괄한다. ‘외현화’는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 조절이 어려운 공격행동, 반사회적 행동, 과잉행동 등을 포괄한다. ‘관계성’은 대인관계의 의욕, 사회적 상호작용의 양적·질적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면화 혹은 외현화 장애의 질적 수준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유아의 경우 ‘신체성’을 별도로 분류하여 신체에 대한 특정 자극이나 증상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지나친 자각과 관련이 있다.
NISE-K·EBS는 검사결과 참고용으로 ‘환경변인과 학업집중’ 문항을 포함한다. 환경은 개인의 정서·행동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므로 피검사자를 둘러싼 환경 인식 정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업집중을 이해하는 것은 특수교육 적격성 및 기타 필요한 관심과 지원의 수준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본다.